3조 규모 1.5GW 발전시설 설치<br/>‘사업 1호’는 제3산단 대아건재 <br/>슬레이트 철거는 내달 중 시작
대구 도심 내 산업단지에 3조 규모의 1.5GW 지붕형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구시는 17일 오후 2시 제3산업단지 내 (주)대아건재(북구 3공단로43길 8)에서 LS일렉트릭(주), 한화시스템(주),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주), (주)LG에너지솔루션, SRS(주), 대보정보통신(주), 한화자산운용(주), 산업단지관리기관(7개소)과 지난해 12월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구 스마트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의 제1호 태양광 발전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탄소중립 선도도시 건설과 친환경 산단 조성을 위해 대구 도심 면적의 약 15%에 달하는 산업단지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이와 연계해 1급 발암물질인 노후 석면 슬레이트 공장 지붕 116만㎡ 전체를 철거해서 지역 산업체의 근로여건 개선, 시민 건강 증진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의 제1호 발전소로 참여한 기업은 제3산단 (주)대아건재로, 새로 신축한 건축물(건축면적 2,535㎡)에 태양광 271㎾(설치 면적 1천271㎡)를 설치한다.
이 기업은 25년 동안 연간 최대 약 1천200만 원(기존 약 800만 원)의 임대료와 향후 제안사가 제시한 각종 혜택을 추가로 받게 된다.
제1호 발전소는 제3산단관리공단과 사업 제안사의 적극적인 참여 기업체 발굴과 대구시의 인·허가 절차 단축 등 신속한 행정절차 진행으로 MOU 체결 이후 한 달여 만에 성사됐다.
슬레이트 철거 첫 사업은 2월 중에 성서산업단지 내 신흥버스(주)(달서구 성서공단로 93) 차고지 정비공장의 슬레이트 지붕을 건축물 해체 신고, 석면 해체신고 등의 관련 절차를 거친 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총괄·관리하는 SRS(주)는 1분기 중 상세한 사업내용, 인센티브 내용을 담은 홍보자료를 제작·배부해 산업단지별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각 산업단지 관리기관과 세부 지원사항을 협의해 별도 세부협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사상 최대의 민자 유치를 통해 탄소중립 선도도시와 친환경 스마트 산단 전환을 시도하는 사업이 이제 첫 발을 내딛는다”라며 “대구의 담대한 도전을 위해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다시 한번 부탁드리며, 시에서도 행정적,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