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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조직권 확대, 17개 시·도 모두의 요구”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3-01-16 19:29 게재일 2023-01-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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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교육 파견 제재로 통제<br/>홍준표 “행안부 큰 실수” 비판<br/>마트 휴일휴무, 좌파 포퓰리즘 <br/>UAM 상용화 선도 도시 될 것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이 행정안전부의 대구시 간부 공무원 교육 파견 제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설을 앞두고 인사차 16일 오후 산격동 청사 기자실 찾은 홍 시장은 대구시가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지 않고 한시 조직을 설치한 것에 대한 제재로 올해 대구시 간부 공무원 교육 파견 인원을 3급· 4급 각각 3명에서 각각 1명으로 줄이기로 한 것에 대해 “행안부에서 그런 식으로 지자체를 장악하려 하는 것은 큰 실수다. 자체적으로 해소할 방안이 있다”며 “자치조직권 확대는 대구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17개 시·도 모두의 요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안부 일부 관리들이 과거에 했던 자치단체 통제수단을 이제 더이상 못 쓰게 될 것”이라며 “부시장, 기회조정실장 임명권도 (행안부에서) 자치단체로 넘겨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다. 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계는 상명하복하는 관계가 아니다. 다음달 행안부 입장이 난감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홍 시장은 “예산총량제를 기준으로 대구시는 130여명의 직원을 더 둘 수 있다”며 “예산총량제에 인원까지 간섭하는 것은 지방자치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전국 특·광역시 중 처음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다음 달 중순부터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바꾸기로 행정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형마트 휴일 휴무제는 좌파 포퓰리즘 정책의 상징적 사건이었다”고 지목했다.

이어 “대형마트가 일요 휴무를 한다고 해서 전통시장이 살아나는 것이 아닌데 가진 자나 부자를 억누르면 못 가진 자한테 돌아간다는 그런 잘못된 논리 구조를 가지고 좌파들이 주장해서 만든 정책이 바로 그 정책”이라면서 “좌파 정권이 끝났기 때문에 정책의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UAM 산업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UAM 상용화시대는 10년내에 온다”며 “SKT·한화 컨소시엄은 미국 선도기업 중 UAM 동체를 제작하는 기업과 협력하고 있고 국내 선두주자로 현대자동차 컨소시엄보다 4년 앞서 있어 통합신공항 시대에 발맞춰 함께 운용하면 대구는 UAM 선도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대 핵심산업 중 반도체와 관련해서는 “메모리 분야는 이미 수도권이 포화상태로 향후 10년간 투자여력이 없을 것”이라며 “대구는 스타트업이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부가가치도 높은 비메모리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군부대 이전에 대해서는 “우리 군부대와 미군부대가 함께 이전하는 것에서 대해 군에서 비용 문제 등으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며 “먼저 군부대부터 이전을 추진할 계획으로 오는 1/4분기에 MOU를 체결하고 이후 후보지 선정 등으로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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