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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로봇테스트필드’ 대구 유치 눈 앞에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3-01-15 19:51 게재일 2023-01-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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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에 재선정<br/>로봇산업協  전 회원 수요조사 등<br/>의견 수렴 확대… 8월 결과 발표

대구시가 유치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산자부와 대구시가 ‘로봇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2천998억5천만 원(국비 2천53억8천만 원, 지방비 520억 원, 민자 424억7천만 원)을 들여 테크노폴리스 부지 약 5만500평에 국내 최초로 제품·서비스개발·실증·인증 등 로봇사업화 전주기를 지원하는 공공랩(LAB)을 조성하게 된다. 이번 재예타는 직접적인 지원 대상인 로봇기업은 로봇산업협회 회원사 전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수도권·지역 권역 기업공청회를 개최해 사업 타당성 근거를 보다 명확히 해 사업 범위·방법 등을 보완하는 등 로봇업계 산·학·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1차 대비 2.5배 이상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실시했다. 또 로봇업계의 요구와 미래 트렌드, 로봇기술 수요조사, 대내외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10대 서비스로봇 제품군 집중 지원에서 제조 및 서비스로봇 대상 5대 분야 18종 로봇 서비스로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5대 분야 18종 로봇서비스는 시설관리·안전, 스마트공항, 전기차 충전소, 감시·정찰, 터널·지하 감시, 섬유 제조, 전기전자 제조, 자동차·항공기 제조, 특수품 물류창고, 물류창고, 오피스 공간, 가정 공간, 집합건물, 푸드코트, 무인 편의점, 호텔, 스마트병원, 도시 농업 서비스 등이 대상이다. 또 로봇 제품개발 단계별로 랩(Lab)에서의 기초실험과 기본 성능검증,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가상 환경의 기술평가 및 검증, 도로 상황과 각종 서비스 환경, 생산공정 등을 모사한 실내외 실증·시험 환경 구축 등으로 실증 지원 범위도 확대했다.

로봇산업은 저출산·고령화, 제조혁신 확산 등으로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나, 국내 로봇산업은 선진국의 기술 선점 등 진입장벽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5%(5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그동안 ‘실증평가’와 ‘시제품 제작·검증’이 로봇 제품 개발과 사업화에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혀왔다.

따라서 국내 로봇업계는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공공 인프라는 구축을 꾸준히 요구해 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종 결과는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8월에 예정돼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지원과 유망기업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로봇굴기(<5D1B>起), 글로벌 로봇 3대 강국 도약에 대구가 앞장서겠다”며 “최종 예타심사 통과까지 중앙과 지역 각계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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