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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운영 최우선 과제는 ‘시민 행복’… 상생모델 만든다

심한식기자
등록일 2023-01-09 19:27 게재일 2023-01-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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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해 설계 - 조현일 경산시장
조현일 시장이 경산창업포럼에서 지역 벤처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자신 있게 발표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조현일 경산시장은 민선 8기의 슬로건을 ‘꽃피다 시민중심 행복경산’으로 정했다.

시민들이 염원하는 진정한 시민 행복 도시로 나아가기에는 오랜 시간과 현실의 벽이 높지만, 경산 시민 모두가 한뜻으로 움직인다면 충분히 풀어낼 수 있는 숙제라고 인식하고 있다. 조 시장의 2023년도 화두는 ‘비도진세(備跳進世·도약할 준비를 하고 세상으로 나아가다)’로 오직 경산 사민의 행복과 지역의 발전만을 바라보며 흔들림 없는 시정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다.

지난해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변화와 혁신에 대한 시민의 뜨거운 열망을 재차 확인하고, 행복 경산의 밑그림을 완성하고자 쉼 없이 달려온, 뜻깊은 시간이었다.

올해도 28만 시민의 지혜를 모으고 모두가 한뜻으로 움직인다면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새로운 경산을 향한 기대가 무색하게 ‘수도권 블랙홀’의 위력은 갈수록 거세져 지방소멸을 앞당기고 있으며 산업 환경의 대변화는 생존을 위한 혁신을 요구하고 있는 등 서민 경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현실은 냉혹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가장 낮은 곳부터 살피고 정책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등 오직 ‘시민 행복’을 시정 운영의 최우선으로 삼을 것을 약속했다.

 

AI 영상분석시스템 도입 비상상황 대처

청년 ICT 창업 ‘임당 유니콘 파크’ 조성

독보적 청년 창업·문화 벨트 구축 나서

시민고충상담TF도 정식 기구로 개편

현장중심의 촘촘한 복지안전망도 확보

□ 시민 안전이 최우선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는 사회·자연 재난으로부터 시민을 지키고자 AI 영상분석시스템을 도입해 비상 상황 대응능력을 높여 각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또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상습 침수지역 등을 조속히 정비해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고 산불 대응센터 조성, 분뇨처리시설 악취 줄이기 장치를 설치, 시 전역을 아우르는 ICT 기반 상수도 관망 관리체계 구축으로 365일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완성한다.

□ 시민의 입장으로 각계각층의 목소리 청취

28만 시민의 의견을 더욱 빠르고 쉽게 청취할 수 있도록, 시민소통담당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통 방안을 모색하고 청(聽)책 토론회를 통해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한 지역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 시민고충상담TF를 정식기구로 개편해 복잡하고 다양해진 고충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순번 대기시스템과 무인 수납시스템을 확충해 민원인의 편의를 높인다.

□ 경산형 성장 전략으로 지역의 새로운 도약

경산시만의 특색있는 성장 전략을 수립해 조성 중인 지식산업센터와 창업 열린 공간을 전국 최초로 동시 건립하는 ‘임당 유니콘 파크’를 청년 ICT 창업 허브에 걸맞게 조성해 압량권역의 청년지식놀이터, 하양권역의 산학융합지구로 이어지는 독보적인 청년 창업·문화 벨트를 구축한다.

또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대한민국 미래 차 산업 중심지로 우뚝 서고 지방 대학의 인프라를 시민에게 개방하도록 유도하며 대학의 생존전략을 함께 고민하는 지역-대학 상생 협력 모델을 마련한다.

□ 지역균형 발전의 토대 구축

지역의 균형된 발전을 위해 와촌과 남천을 연결하는 종축 고속화도로의 빠른 개설과 도시철도 1·2호선 순환과 3호선 연장, 경산역 KTX 증설로 시 전역의 교통편의를 높이며 대형 아웃렛 유치로 경산지식산업지구를 혁신성장 복합지구로 개발한다. 또 산업단지 내 복합문화센터 건립과 공동세탁소 운영 등으로 일하고 싶은 도시, 근로자가 행복한 도시로 조성한다.

□ 일상 속 행복이 보장되는, 머물고 싶은 도시 구현

상방공원과 함께 도심공원을 조성하고 경산의 젖줄 남천 둔치의 낡은 시설 정비와 친수시설 설치로 새롭게 단장해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잠시나마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힐링 공간을 확충한다. 진량읍, 중산지구 공공도서관을 복합문화시설로 건립하고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을 통해 어디서나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문화 친화형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간다.

시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지역 축제는 전면 재검토해 전국에서 사람이 모이고,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경북의 대표축제로 키운다.

□ 차이가 차별로 이어지지 않는 행복공동체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안정된 삶을 누리는 지켜주는 복지 도시를 실현하고 현장 중심의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사회 분위기 확산, 연령별 복지서비스 거점을 조성, 장애를 가져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지역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농산물 안전 분석센터 건립과 스마트 팜 기반 조성으로 지역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여 농가 소득 안정화, 조합 공동사업법인을 신속히 설립해 산지유통 시설과 사업을 통합·규모화한다. 기존의 대추축제를 지역 농·특산물을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확대 개편해 새로운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다

 

전국에서 최초로 지식산업센터와 창업열린공간이 동시에 건립되는 임당 유니콘 파크는 청년 ICT 창업허브로 경산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사진은 설계 당선작이다.  /경산시 제공
전국에서 최초로 지식산업센터와 창업열린공간이 동시에 건립되는 임당 유니콘 파크는 청년 ICT 창업허브로 경산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사진은 설계 당선작이다. /경산시 제공

“지역 균형발전 이끌 ‘대형 아울렛 유치’ 성공 시킬 것”

6급 팀장 인사는 실·국장 추천으로

적재적소 배치로 역량 발휘 기회줘

- 취임 후 지난 6개월은 휘몰아친 업무수행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한 소감은.

△취임 초반에는 화합 차원의 활동으로 동과 읍면을 많이 찾았고 새로운 시책보다는 진행되고 있는 시책들, 대형 아울렛 유치, 위생매립장, 상방공원, 지하철 3호선 문제 등 머뭇거리는 것이 많아 진행 여부를 판단하기 바빴다. 이룰 수 없는 사업으로 시민들에게 희망 고문을 하기 싫어 쉼 없이 달렸다.

대형 아울렛 유치는 제로상태에서 4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쓰레기 매립장 연장은 무난하게 처리, 상방공원의 진행도 속도를 내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경산4일반산업단지의 공동주택의 분양과 대임지구의 분양에 어려움이 있을까 걱정이다. 쉼 없이 달릴 수 있었던 것은 1천여 명의 공직자들이 잘 따라와 준 덕분으로 생각한다.

- 올해 수많은 현안 사업 중 결론에 도달하고 싶은 사업을 꼽는다면.

△대형 아울렛의 유치다. 대형 아울렛의 유치는 경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구·경북의 균형 발전과도 직결된다고 본다. 경산지식산업지구에도 공동주택의 건립이 예정되어 있다. 경산지식산업지구의 1·2단계 분양 후 정주 여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즉 근로자를 위한 시설이 갖춰지지 않으면 이직이 발생할 것이다. 대형 아울렛의 유치는 2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주변의 여건을 변화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켜 경산의 산업구조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산업지구의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에게도 만족감을 주게 될 것이다.

- 행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인적자원이라 생각한다. 경산시의 다양한 인력풀을 활용할 방안은 무엇인가.

△1천300여 명에 이르는 경산시 공직자의 역량은 상당하다. 이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자치단체장의 능력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진행한 업무보고 PPT보고와 차담회 등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고 앞으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이를 통해 지난 정기인사에서 일정부분 발탁인사가 이뤄졌고 앞으로 실·국 6급 주무 팀장의 인사는 실·국장의 추천으로 이뤄질 것이다.

인사라인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을 잘 아는 공직자의 추천이 가장 정확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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