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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권주자들, 내주부터 잇따라 출정식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12-29 19:45 게재일 2022-12-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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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사무실 계약한 권성동<br/>국민캠프 실무진 초청 인사 나눠<br/>가장 먼저 출마 선언한 김기현<br/>캠프 발대식·당원 접촉 넓힐 듯<br/>安, 설 명절 이전 출마선언 계획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내년 3·8 전당대회 출마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해를 맞이하는 내주를 기점으로 출마 선언과 함께 캠프 출정식 행사 등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은 이르면 오는 6일 출마선언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8층에 마련한 캠프 사무실을 마련하고 지난 대선 때 함께 했던 ‘국민캠프’ 실무 관계자들을 초청해 송년 인사를 나눴다.

행사에는 국민캠프 상임공보특보단장을 지낸 김경진 전 의원을 비롯, 총 4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의원실은 자체 집계했다.친윤 인사로 평가되는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에 임명됐다.

원내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의원은 오는 9일 여의도 대산빌딩4층 사무실에서 캠프 발대식을 연다.

김 의원 측은 “발대식 후 1월 초에는 수도권 위주로 돌며 당원들과 접촉면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의 이른바 ‘김장연대’로 이목이 쏠린 김 의원은 지난 18일 윤 대통령이 기독교계 인사들과 함께한 관저 만찬에 동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윤 대통령과의 단독 만찬 이후 18일만 이다.

안철수 의원은 설(구정) 명절 전에 출마선언을 계획 중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안 의원 측은 “대선, 총선 때처럼 매머드급 캠프는 아닐 것”이라며 “전문성이 있는 인사들과 기존 의원실 기능과 합쳐서 유기적인 업무 네트워크를 꾸릴 계획”이라고 했다. 문병호 전 의원 등 국민의당 시절부터 함께했던 인사들이 상당수 합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경태 윤상현 의원 역시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면서 당내 접촉면을 확대하고 있다. 조 의원 측은 “의원 본인과 의원실 보좌진이 중심이 되어 선거를 치를 계획”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윤 의원은 출마선언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미 여의도에 상황실을 마련해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은 막판까지 출마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인 모습이다.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이날 부산시청을 방문한 나 전 의원은 당권 경쟁 참여 여부에 대해 “어디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와 당을 위해도움이 될 것인지 아직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출마 여부는 완전 백지상태”라며 “다만 내가 출마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의 희망 사항 같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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