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사무실 계약한 권성동<br/>국민캠프 실무진 초청 인사 나눠<br/>가장 먼저 출마 선언한 김기현<br/>캠프 발대식·당원 접촉 넓힐 듯<br/>安, 설 명절 이전 출마선언 계획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은 이르면 오는 6일 출마선언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8층에 마련한 캠프 사무실을 마련하고 지난 대선 때 함께 했던 ‘국민캠프’ 실무 관계자들을 초청해 송년 인사를 나눴다.
행사에는 국민캠프 상임공보특보단장을 지낸 김경진 전 의원을 비롯, 총 4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의원실은 자체 집계했다.친윤 인사로 평가되는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에 임명됐다.
원내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의원은 오는 9일 여의도 대산빌딩4층 사무실에서 캠프 발대식을 연다.
김 의원 측은 “발대식 후 1월 초에는 수도권 위주로 돌며 당원들과 접촉면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의 이른바 ‘김장연대’로 이목이 쏠린 김 의원은 지난 18일 윤 대통령이 기독교계 인사들과 함께한 관저 만찬에 동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윤 대통령과의 단독 만찬 이후 18일만 이다.
안철수 의원은 설(구정) 명절 전에 출마선언을 계획 중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안 의원 측은 “대선, 총선 때처럼 매머드급 캠프는 아닐 것”이라며 “전문성이 있는 인사들과 기존 의원실 기능과 합쳐서 유기적인 업무 네트워크를 꾸릴 계획”이라고 했다. 문병호 전 의원 등 국민의당 시절부터 함께했던 인사들이 상당수 합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경태 윤상현 의원 역시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면서 당내 접촉면을 확대하고 있다. 조 의원 측은 “의원 본인과 의원실 보좌진이 중심이 되어 선거를 치를 계획”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윤 의원은 출마선언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미 여의도에 상황실을 마련해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은 막판까지 출마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인 모습이다.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이날 부산시청을 방문한 나 전 의원은 당권 경쟁 참여 여부에 대해 “어디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와 당을 위해도움이 될 것인지 아직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출마 여부는 완전 백지상태”라며 “다만 내가 출마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의 희망 사항 같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