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전국 최초 ‘KOSHA-MS’ 인증

올 3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맞춰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등 나서
지역 체험·수련기관 인증도 추진

대구시교육청은 전국 17곳 시·도교육청 최초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한 안전보건 분야 최고 수준의 국제인증 규격에 따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마련한 안전보건관리 전문체계로 안전보건관련 정책을 수립·실행해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사업장에 부여하는 인증 제도다.

대구시교육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춰 올해 3월 안전관리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안전보건관리 체계 구축에 나서는 등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사업을 전국 교육청단위 최초로 추진했다. 지난 5월 인증을 위한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중대재해예방협의체, 안전관리 전문기관, 민간기업체 등의 컨설팅과 자문 등을 통해 안전보건경영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8월 실태심사, 9월 인증심사를 거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본부 인증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해 11월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안전보건경영 매뉴얼 △안전보건경영 절차서 △안전보건경영 지침서 3개 부분으로 나뉜다. 안전보건경영 매뉴얼에는 안전보건경영방침, 조직상황, 리더십과 종사자 참여, 성과평가 등 10개 항목을, 안전보건경영 절차서에는 위험성 평가, 교육훈련 및 자격, 문서관리, 비상시 대비 및 대응 등 15개 항목으로 구성했다. 또, 안전보건경영 지침서는 개인보호구 지급관리, 전기안전사고 예방활동, 작업환경측정 운영관리 등 24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문화센터 등 체험기관 4곳, 팔공산수련원 등 수련기관 3곳에 대해서도 안전보건관리 체계 및 활동 전반에 대하여 관계 법령에 적합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받도록 교육시설 인증과 연계해 오는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은 모든 종사자의 생명과 신체 보호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치사항”이라며 “이러한 체계 구축과 인증받은 시스템을 바탕으로 대구시교육청 소속 학교 및 기관의 종사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