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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씨름부 “후배들 위해” 대학발전금 1천700만원 전해

심한식기자
등록일 2022-12-12 18:24 게재일 2022-12-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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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졸업을 앞둔 대구대 씨름부 학생들이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써 달라며 대학 발전기금 1천700만원을 12일 기탁했다. <사진>

대구대 씨름부 소속인 조영탁(스포츠레저학과 4학년), 남우혁(체육학과 4학년), 배지환(스포츠레저학과 4학년)이 내년 실업팀 입단 계약금 일부를 후배들을 위해 내놓았다.

조영탁은 의성군청 씨름단, 남우혁은 영암군 민속씨름단, 배지환도 태안군청 씨름단 입단을 앞두고 있다.

조영탁 씨는 “감독님과 선·후배들 덕분에 대학 시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고 실업팀 입단으로 이어지게 됐다”면서 “후배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대 씨름부 최병찬 감독은 “올해 대구대 씨름부는 주요 대회인 대통령기 대회와 대학 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는 선후·배 간 끈끈한 팀워크에서 비롯됐다”면서 “마지막까지 선배들이 후배들을 아끼는 모습이 흐뭇하다”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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