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기 “대학교·실업팀 창단”<br/>김옥열 “생활체육 확대 보급” <br/>이재혁 “신용협동조합 첫 설립”<br/>선거 1주일 앞두고 공약 경쟁
대구체육 발전을 이끌 민선 2기 대구시체육회장 선거가 본격 시작됐다.
5일 후보 등록을 마친 3명의 후보들은 저마다 대구체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내놓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6일부터 14일까지 경쟁에 돌입했다.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은 본인만 가능하며,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한 선거운동도 가능하다.
시체육회장 선거에 등록한 후보는 박영기 현 대구시 체육회장을 포함해 김옥열 전 대구시 골프협회장과 이재혁 대구시 야구·소프트볼협회장 등 3명이다.
기호 1번 박영기(68) 후보는 ‘스포츠로 모두가 함께 행복한 대구 구현’을 슬로건으로 지역의 부족한 대학교 및 실업팀을 창단해 엘리트 체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생활체육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장학사업 및 스폰서 제도를 적극 도입해 지역 꿈나무 육성을 위한 학교체육 활성화도 추진한다.
그는 공약으로 구·군 체육회 소속 지도자들의 정규직 전환 후 단계별 처우 개선과 대구시체육회 종목단체 전무 및 사무국장의 활동비 증액을 위해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수익금 50% 확보, 지방세의 1~1.5% 체육회 의무 지원 제도 마련, 기업체와 업무협약 및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후원금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기호 2번 김옥열(74) 후보는 ‘건강한 명품 체육 도시’를 슬로건으로 경제·문화·학계, 청년층 등 각계각층이 폭넓게 참여하고 시민적 관심과 지원을 늘려 대구 체육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대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집중 육성하고 시민 1인 1종목 이상 즐기고 운동하는 생활체육을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체육인이 각종 체육시설 수탁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 구·군 체육회 직원 복지 향상, 대구시와 중앙정부 및 대한체육회를 통한 안정적 재정 확보, 지역의 명망 있는 인사들의 대구 체육 발전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머으기로 했다.
기호 3번 이재혁(50) 후보는 대구시체육회의 재정혁신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협동조합 설립, 국민체육기금 확대 등 5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체육인 스스로 자생력 확보를 위해 전국 최초로 ‘대구시체육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해 조합을 통한 공제·복지·신용사업으로 재정적 자생력을 갖춰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풀뿌리 체육의 활성화와 ‘스포츠 지방자치 시대’를 열기로 했다. 또 지방체육회에 배분하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이 18조8천여억 원이 이르고 있으나 대한체육회와 지방체육회,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지원에 개선할 여지가 많다면서 이를 기존보다 확대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체육회와 공동으로 법률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체육회장 선거는 15일 대구복합스포츠타운 3층 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되며, 후보자들은 선거 당일 투표 시작 전 각 10분 정도 소견발표를 진행한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