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오페라축제 성공적 개최<br/>대구문화예술발전 기여 공로
‘공연예술경영상’은 우리나라 공연예술분야 발전에 공헌한 경영인과 예술가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8년부터 제정했다. 그 중 공연예술경영대상은 공연기획자로서 한국 공연예술진흥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되는 전 국제문화회 대표 고(故) 김용현 씨를 기리고자 ‘김용현 상’으로 명명했다.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는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대한민국 유일의 오페라 제작극장으로, 2003년 개관부터 개최해 온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성공적인 개최 및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문화예술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이번 공연예술경영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의 기부채납으로 2003년 대구 제일모직 부지에 개관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40만 명에 이르는 누적 방문객 수와 84%의 평균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실적을 기록해오고 있다. 올해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선 개막작 ‘투란도트’와 폐막작 윤이상의 ‘심청’을 자체 제작하고, 독일 만하임국립오페라극장의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전편, 이탈리아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의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를 선보이는 등 독보적인 기획력으로 국내외 클래식 애호가들의 문화예술 수준을 한층 높였다는 평을 받아왔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관장은 “문화예술계에서 이처럼 권위있는 상을 수상하게 되어 굉장히 큰 영광”이라며 “향후에도 국내외 여러 예술단체와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한국 공연예술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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