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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천시장, 화재 한 달여 만에 정상화 착착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12-04 19:50 게재일 2022-12-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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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점포 77개에 전기·통신설비<br/>종사자에 긴급안정자금 지원 등<br/>거래물량 95%·금액 92% 선 회복
지난 10월 25일 화재가 발생한 대구농산물도매시장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농산물도매시장이 화재 발생 한 달여만에 점차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대구시는 겨울철을 앞두고 지난 10월 25일 화재가 발생한 대구농산물도매시장 정상화를 위해 임시점포 설치, 긴급경영안전자금 지원 등 피해 상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시는 화재 발생 다음 날 긴급대책회의를 시작으로 피해 중도매인에게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임시점포 77개(몽골텐트)를 설치하고 임시점포 내 전기·통신 설비 설치를 완료했다. 또 화재피해건물에 대한 긴급안전진단을 실시해 피해를 입지 않은 경매장과 점포는 즉시 사용토록 조치하고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일부 피해를 입은 2층 법인사무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화재피해 구역 내 폐기물 처리, 안전펜스 및 임시통로 등 긴급안전시설물 설치에 이어 북부화물터미널 부지에 임시 주차장(50대)과 창고건물 2곳을 피해 유통종사자에게 제공했다.

피해 유통 종사자들을 위한 긴급경영안전자금지원으로 대구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전자금 14억2천500만 원(31건)과 대구중소기업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한 긴급경영안정자금 17억1천800만 원(14건), 소상공인 재해구호기금(점포당 200만 원)을 지원했다. 그밖에 피해 유통종사자들을 위한 수도요금 감면(3개월분), 면허세 유예, 취득세 감면 등 각종 세제 지원도 추진 중이다.

행정안전부로부터 화재 피해 응급복구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10억 원과 화재 복구를 위한 예비비 21억 원을 편성해 피해 중도매인 임시점포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화재복구 노력으로 인해 대구도매시장의 거래 규모는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도매시장은 화재 발생 다음 날인 10월 26일부터 3일간의 평균 거래물량이 전년도 대비 82%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지난 11월 30일 기준으로 거래물량 95%, 거래금액 92% 수준을 회복했다.

대구시는 성큼 다가온 겨울 한파로 인한 경매 잔품의 동해방지를 위해 기존의 몽골텐트를 대체할 난연판넬 형식의 임시점포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마련해 화재 피해 중도매인들이 안심하고 겨울에도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동절기 대책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시는 최선을 다해 화재 복구에 힘쓰고 있지만 화재로 큰 어려움에 처한 유통종사자분들에게는 너무도 힘든 시간일 것”이라며, “피해복구를 함에 있어 현장에 계신 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도매시장이 하루빨리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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