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전기차로 전국 대회 출전<br/>대상·은상 등 잇따른 수상 ‘기염’
영남대 자작 전기자동차 동아리 ‘마이브(MYEVE, 지도교수 이병준 기계공학부 교수)’가 주인공이다.
마이브는 영남대 기계IT대학 소속 전공 학생 19명으로 구성된 동아리로 학생들은 기계설계, 시스템, 기계공학, 자동차공학, 전자공학 등 각자 자동차 관련 세부 전공을 한 공학도다.
직접 차량의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기자동차를 제작해 직접 자동차를 이끌고 전기자동차 경진대회에 나가고 있다.
마이브는 지난달 열린 2개의 자작 전기자동차대회에서 대상과 은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10월 7일과 8일 이틀간 국토교통부 후원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사)한국자동차안전학회가 주최한 2022 국제 대학생 창작 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전기자동차 부문 대상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공학회(KSAE) 주최 2022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에서도 은상을 받았다.
드라이버로 참가한 정세환(미래자동차공학과 4학년) 씨는 “낮은 전고를 통한 공기저항 우수성, 세심한 하이퍼 웍스 해석을 통한 가벼운 차체 구현, 긴 휠베이스를 통한 조향 안정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특히 차량 제작 후 7개월간 성능평가를 통한 후처리 과정으로 차량의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이룬 성과는 최고 성능의 전기자동차 제작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두고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대회 참가를 위해 1년 넘게 프로젝트를 이어오며 밤낮없이 자동차 설계와 제작에 매달렸다. 천만원 이상 들어가는 자동차 제작비용도 스스로 충당했다.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자작 자동차대회에 참가한 이재혁(미래자동차공학과 4학년) 씨는 “자작 자동차 특성상 제작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 자금이 부족하면 팀원들과 아르바이트를 하며 비용을 마련했다”면서 “졸업을 앞두고 출전한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졸업 후 꼭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