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br/>홍 시장에 “포괄하는 정치 해야”
이날 대구시당 취임 100일을 맞은 강 위원장은 시당 당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대구의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대구시정개발협의체’ 구성을 홍준표 시장에게 요청한다”며 “대구시에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 개혁은 밀어붙이는 것이 아닌 의견의 총합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대구는 모두의 대구여야 한다”며 “모두가 조화로운 세상, 누구를 배척하지 않고 미워하지 않는 세상, 누구나 말할 수 있고 그 안에서 합리적 결정을 하는 세상, 그것이 우리가 민주주의를 하는 이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남지사, 당 대표, 다선 의원까지 지낸 분이라면 포괄하는 정치를 펼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과 시민사회단체들에게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만민공동회’ 구성을 제안했다.
강 위원장은 “함께 고민하고 비판하면서 대안도 마련하자”라며 “민주당이 미력하나마 함께 노력하고 먼저 챙기고 누구와도 만나겠다”고 언급했다.
강민구 위원장은 “취임 후 대구시당의 권리당원이 6천명 가량 증가해 2만명을 돌파해 야당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달라지고 있는 지지도를 보며 대구시민의 답답한 마음을 알게 됐고 시민의 그 답답한 마음에 불을 지르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