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 특별도시재생사업’ 순항<br/> 다목적재난구호소 준공돼 운영<br/> 복합커뮤니티시설도 착착 진행<br/> 공공임대주택·재건축 추진 등<br/> 각종 재건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포항시가 2017년 11월 15일 촉발지진 발생 5년째를 맞아 안전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흥해지역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순조롭게 진행 중인 특별도시재생사업은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포항시 지진특별지원단에서 추진하는 ‘흥해 특별도시재생사업’은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흥해 일원 123만㎡를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하고 총 30개 단위사업에 국비 및 지방비 2천896억 원이 투입된다.
먼저, 도시 재건을 위해 2020년 9월 부지 매입이 완료된 전파공동주택 5단지에는 도시재생의 마중물 역할을 할 핵심시설인 앵커시설 건립이 이뤄지고 있다.
전파공동주택부지에는 실내체육관과 재난대피소로 활용될 다목적 재난구호소가 올해 1월 준공돼 운영 중이며, 실내수영장과 문화시설로 활용될 복합커뮤니티센터가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공공도서관 및 아이누리플라자(키즈카페, 장난감도서관), 시립어린이집이 포함된 복합시설인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 건립사업’이 올 1월 착공해 공사 중이며, 북구지역의 공공의료 및 보건을 책임질 ‘북구보건소’와 재난으로 인한 심리적 외상을 치유하고 심리적 안정을 지원할 ‘트라우마센터’가 오는 11월에 착공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지역민이 직접 기획·추진하는 주민공모사업은 지난 3년간 공간환경정비, 문화재생, 주거환경, 지역특화상품개발 등 4개 분야 38건의 사업을 완료했고 올해도 14건이 선정돼 추진 중이다. 이는 주민 역량 강화와 주민 이해관계자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특별재생기반 형성 및 자생력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흥해읍 학성리 일원에 건립될 공공임대주택 역시 지난 7월 28일 LH 주관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총 300세대 중 200세대를 먼저 건립하고 향후 수요를 파악해 100세대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200세대 우선 공급은 올해 12월 국토부 사업승인을 받아 내년 상반기 보상을 완료하고 8월 착공해 2025년 10월 입주를 목표로 한다. 향후 입주자 모집 시 지진피해를 입은 지역주민에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LH와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지진으로 전파판정을 받은 환호동 대동빌라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포항시의 소통·협력을 통해 지난해 5월 대동빌라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주)부영주택간 공사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는 관리처분계획 수립 및 분양공고 완료 후 사업시행 인가 신청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 중으로 민관이 함께 재난을 극복한 재건축 사업의 최초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진피해가 컸던 흥해지역의 한미장관맨션이 재건축사업(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피해주민의 주거안정과 흥해 지역 지진극복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