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아연광산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반장 박정하(62)씨와 동료 박모(56)씨 등 광부 2명이 11일 퇴원했다.
이들은 광산 제1수갱 지하 170m 지점에 갇혔다가 221시간이 경과한 지난 4일 오후 11시3분께 구조된 후 그동안 안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광부들은 지난달 26일 오후 6시께 봉화 아연광산에서 발생한 매몰사고로 작업 중 갱도에 고립됐었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혈액검사 등 일부 수치를 확인해 이상이 없어 퇴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박 씨는 퇴원에 앞서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할 수 있게 된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의 덕분"이라며 구조에 나선 소방관 등 구조대원과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 봉화 박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