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8천294억 증액 편성<br/>4차산업·농업대전환·완전돌봄 등 <br/>미래 성장동력 확보·취약층 지원<br/>지역균형발전에도 투자 대폭 늘려<br/>채무 2천500억 상환, 재무 개선도
경북도는 2023년도 예산안 규모를 지난해보다 8천294억 원(7.4%) 증액한 12조821억 원으로 확정하고, 도의회에 제출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3년 일반회계 예산은 10조5천111억 원(지난해 대비 7천537억, 7.7% 증액), 특별회계 예산은 1조5천710억 원(지난해 대비 757억원, 5.1% 증액)을 편성했다.
경북도는 이번 예산안에 대해 민선8기 도정목표 실행을 위한 10+1 분야에 투자하면서 특히, △청년이 찾아오는 교육일자리·산업기반 마련 △기술중심의 농업대전환 △부모부담제로 완전돌봄체계마련 △민생안정 및 도민안전 4대 중점과제 등에 우선순위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지방의 역할 모델을 제시해 경북도가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지난 2~3년간 코로나19 감염병대응 및 민생안정 예산 투입을 위해 불가피하게 정부자금 등 내외부 차입금으로 부족재원을 충당해 왔으나, 올해 외부차입금(1천950억 원)을 전액 조기상환하고 2023년에는 차입금을 빌리지 않고 오히려 내부거래 600억 원 조기상환 등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방채무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내년도 예산편성안에 따르면 기업이 키워가는 성공경제 도약을 위해 4차산업 육성 및 기업투자유치 등에 총 1천495억 원을 투입한다.
백신산업 전문인력양성센터 건립 등 바이오·백신 관련으로 152억원, 4차산업혁명 시대 선도사업 관련으로 661억원, 지자체-대학협력기반 지역(RIS) 혁신지원사업 등 성장기반 조성 예산으로 834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소상공인 성공시대 지원 949억원, 일자리 취약계층 취업 기회 제공 2천982억원, 기술주도형 농림축수산업 혁신에 1천384억원을 반영했다.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실현에 1천961억원, 관광명소 조성에 2천586억원을 투자한다.
책임 복지를 위한 보육 부담 제로, 사회취약계층 보호, 안전 관련 사업에는 4조8천856억원을 사용한다.
세부 사업으로 부모 급여 1천12억원, 부모부담보육료 본인부담금 지원 30억원, 이웃사촌 시범 마을 확산 100억원, 경로당 행복 도우미 지원 57억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등 각종 재해보험 지원 205억원, 태풍피해 복구 252억원 등이다.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지방도 사업 1천401억원, 하천 사업 1천326억원, 도시재생 뉴딜 728억원, 전기자동차 보급 1천9억원을 편성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방소비세 인상과 정부 내국세 증가에 따른 지방교부세 증가로 세입여건은 나아졌지만, 내년에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제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는 유지하되 민생안정 및 재난사전대응을 위한 일부 재정투입 등 도정 현안사업 중 시급한 사업을 우선 반영해 2022년 대비 7.4% 증가한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지역사랑상품권발행지원 등 민생경제 활력 제고와 도민안전 및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첨단산업·농업대전환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지역균형발전에도 투자를 확대해 ‘더 살기 좋은 경북, 살아보고 싶은 경북’을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가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의 심의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