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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내년도 본예산안 편성 올해보다 18% 늘린 4조3천922억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2-11-10 17:57 게재일 2022-11-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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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신입생 교복구입비 30만원<br/>급식비 단가 작년보다 10% 인상<br/>내달 15일 의회 본회의 최종 의결

대구시교육청이 내년도 본예산안으로 올해보다 18.0%(6천693억원) 증가한 4조 3천922억원을 편성했다.

1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개인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높이고 미래형 교육환경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2023년도 주요 세입예산안은 중앙정부이전수입이 3조6천353억원으로 올해(2조9천636억원)보다 6천717억원 증가했다.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도 6천645억원으로 올해(6천480억원)에 비해 165억원 늘었다. 자체수입 등은 올해(1천113억원)보다 189억원 감소한 924억원으로 편성했다.

세출 예산안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정서적 역량 함양을 위한 인성교육 △개별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의 학습역량 제고 △학생의 여건과 상황에 맞는 교육복지 지원 △미래형 교육환경 구축과 학생의 건강한 성장 지원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는 교육공동체 운영에 중점을 두었다.

학생 스스로 마음을 조절하는 활동으로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마음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사회성 함양을 위한 또래활동 활성화 사업에 유아를 포함한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10만원씩 263억원을 지원하는 등 인성교육에 796억원을 반영했다.

또한, 학생의 기본적인 학습역량을 높이고 학생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1천60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교과보충프로그램 230억원, 1수업 2교사제 49억원, 학습지원튜터 운영에 76억원 등을 반영해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미래 교육정책 변화에 대비해 인공지능·메이커 교육 등으로 학생 주도성에 바탕을 둔 창의융합적 교육과정을 위해 70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어 중·고등학교 신입생에 1인당 30만원의 교복 구입비를 지원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우선배려학생에 학용품·부교재비,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지원 등 학생의 여건과 상황에 맞는 교육복지를 위해 1천88억원을 편성했다.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고,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한 치료지원비를 월 14만원으로 2만원 인상 지원하는 등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과 미래생활 역량 강화를 위해 2천68억원을 지원한다. 더불어 학기중 급식비는 지난해보다 단가를 10% 인상해 2천86억원을 투입하고, 학교급식시설 개선, HACCP위생관리시스템 확충, 학교방역 전담인력 지원 등에 342억원을 투입해 학교급식을 강화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의 바탕 위에 탐구, 소통, 도전정신 함양 등 학생이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도 예산안은 ‘제297회 대구광역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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