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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넣고 ‘성 소수자’ 없애고… 교육과정 바뀐다

김민지 기자
등록일 2022-11-09 19:59 게재일 2022-11-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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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의 개정… 디지털교육 강화

교육부는 2015년 이후 7년 만에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을 전면 개정했다. 교육과정이 개정으로 초·중·고 교과목과 교과서가 바뀌고 학교 교육 방향도 달라지게 됐다.

교육부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초·중등학교 및 특수교육 교육과정’(2022 개정 교육과정) 개정안을 9일 행정예고 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가속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에 따라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한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고등학교는 교육과정을 ‘학점 기반 선택 중심’ 교육과정으로 편성·운영하도록 했다. 교과 영역은 현재 ‘공통과목+일반·진로 선택과목’ 체제에서 ‘공통과목+일반·진로·융합선택과목’으로 변경해 학생들이 진로·적성에 따라 심화 과목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교육이 강화된 점도 눈에 띈다. 교육부는 안전교육이 이론 위주로 이뤄진다는 지적에 따라 이들 교과에서 다양한 수업을 하면서 각각의 상황에 맞는 체험형 안전교육을 하도록 했다.

‘민주주의’ 표현과 관련해서는 고등학교 한국사과목 성취기준과 성취기준 해설에 ‘자유민주주의’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고등학교 통합사회 성취기준 해설에서 사회적 소수자 예시로 제시한 ‘장애인, 이주 외국인, 성 소수자 등’이라는 표현을 ‘성별·연령·인종·국적·장애 등으로 차별받는 소수자’라고 수정했다. /김민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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