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한산·대중교통 이용 증가⋯현장선 “끝자리 헷갈려” 목소리
대구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민원인 대상 5부제가 동시에 시행된 첫날인 8일, 도심은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제도가 안착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서로 다른 기준이 적용되면서 일부 시민들은 혼선을 겪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대구시청과 각 구·군청 주차장은 평소보다 한산했다. 차량으로 빼곡하던 공간에는 여유가 생겼고, 출입 차량 흐름도 눈에 띄게 줄었다. 강화된 차량 부제 영향으로 도심 교통량 역시 다소 감소한 분위기였다.
주차장 입구에서는 안내요원들이 차량 끝자리 확인을 도우며 통제를 이어갔다. 일부 민원인들은 5부제 시행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방문했다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공무원은 2부제, 민원인은 5부제라 헷갈린다”는 반응도 나왔다. 실제로 번호판 끝자리를 다시 확인하거나 통행 가능 여부를 묻는 시민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분위기는 안정적이었다. 안내에 따라 차량을 이동시키는 등 시민 협조가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졌고, 큰 마찰이나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평소보다 민원 차량이 절반 이상 줄어 주차 여건이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이용은 증가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도시철도 이용객은 8만 2302명으로 전날보다 2.4% 늘었고, 일주일 전과 비교해도 약 3% 증가했다. 시내버스 이용객 역시 최근 일평균 5% 이상 늘어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시는 전통시장과 환승주차장, 국가유공자·장애인·임산부 차량, 전기·수소차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와 경차는 5부제 대상에 포함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초기에는 다소 혼선이 있을 수 있지만 점차 정착될 것으로 본다”며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보완책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