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대구 도심에 멧돼지가 나타나 소동이 벌어졌다. 8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1분쯤 대구 북구 복현동의 한 아파트에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고, 오전 3시 15분쯤 출동한 엽사에 의해 1마리는 사살됐다. 나머지 1마리는 인근 금호강 방향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출몰한 멧돼지가 주차된 차량 3대를 파손한 것으로 파악했다.
대구 북구 관계자는 “멧돼지들이 먹이 활동을 위해 팔공산에서 도심 아파트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