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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안동무궁화보존회‘안동무궁화’ 후계목 시청 전정에 식수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2-11-07 19:41 게재일 2022-11-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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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시장(왼쪽)과 민홍기 안동무궁회보존회장이 지난 4일 송희섭 박사로부터 기증받은 ‘안동무궁화(예안향교 후계목)’를 안동시청에 식수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와 안동무궁화보존회가 지난 4일 예안향교 ‘안동무궁화’ 후계목 1본을 시청 전정에 식수했다.

이번에 식수된 ‘안동무궁화’는 100여 년 전 안동의 선각자와 유림들이 나라 잃은 슬픔을 안고 독립을 염원하면서 예안향교에 심어 가꾸어 왔던 무궁화이다. 1990년대 예안향교에 무궁화가 생존할 당시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재직하던 송희섭 박사가 삽수(꺾꽂이를 하려고 식물체에서 잘라 낸 뿌리나 줄기·잎)해 기르던 ‘안동무궁화’ 후계목(수령 약 28년생)이다.


안동무궁화보존회는 나라꽃 무궁화나무의 중요성과 상징성, 안전한 유지관리와 보존을 위해 이 무궁화를 기증받아 안동시청 전정에 식재했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안동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권기창 시장은 “우리지역 고유 수종인 안동무궁화를 찾아 기증해 준 송희섭 박사와 안동무궁화 보존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잘 가꾸어 후계목을 널리 보급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무궁화’는 무궁화 품종이 안동(학명 Hibiscus syriacus andong)인 아욱과의 백단심계 홑꽃을 말한다. 재래 품종에 비해 꽃이 1/2정도 작고 개화시간은 36시간(일반무궁화 24시간)으로 다른 품종에 비해 길다. 안동 무궁화는 1999년 7월 19일 한국무궁화 품종 명명위원회에서 ‘안동(安東)’으로 명명됐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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