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 사고 구조 예상지점에 대한 시추 작업이 3일 성공했다.
사고 발생후 구조에 나서지 9일째만이다. 경북도 등은 이날 오전 고립된 작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땅속 170m 아래 ‘구조 예상 지점’으로 지름 76㎜의 구멍을 뚫는데 성공했다면서 현재 이곳을 통해 내시경 장비를 내려 보내 본격 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조팀은 이날 연결된 구명을 통해 “저희는 여러분을 구조하러 온 구조대입니다.
제 목소리가 들리거나 불빛이 보이면 불빛이 보이는 데로 천천히 오셔서 소리를 좀 질러 보세요”라고 외친데 이어 “목소리가 안 나오면 돌을 들고 두드려 주세요.
천천히 이동해 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라는 말을 큰 소리로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3일 낮 12시까지 아무런 반응은 없다.
구조팀은 천공기 깊이 조절을 시도하며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사고 광산에는 작업자 두명이 메몰되어 있다.
/ 봉화 박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