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자·이정식 고용장관 <br/> 봉화 매몰현장 찾아 상황 점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이 2일 봉화 금호광산 매몰 인부 구조 현장을 방문해 구조상황을 점검했다. <관련기사 4면>
이창양, 이정식 장관은 이철우 경북 도지사와 박현국 봉화군수로부터 광산 고립사고 구조상황을 보고받은 뒤 고립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산자부 장관에게 “7일이란 장기간의 구조 활동에 고립자 생존여부 확인의 시급성과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헤아려 생존확인을 위한 시추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창양 장관은 “물자와 장비를 지원해주는 게 정부의 일”이라며 “지금은 재해자 구조가 가장 급선무다. 재해자 구조를 하고 난 뒤 재해 원인을 파악해 보고, 재발방지 대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모든 자원을 동원해 재해자 구조에 집중할 때”라고 답했다.
경북도는 봉화 금호광산 매몰사고 8일째를 맞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행정부지사를 반장으로 현장특별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고립자 구조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일 매몰된 인부들이 대피한 곳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고립자 생존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차 시추 작업을 진행했으나 구조에는 실패했다.
당시 구조당국은 “2000년대 만든 도면으로 인해 측량에 오류가 있었다”며 “측량 전문가를 동원해 측량을 새로해 정확한 자료를 잡고 작업 중이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차 시추작업 실패 후 국방부에 시추장비 3대와 장비가동 인력 37명을 긴급히 요청해, 이날부터 9대의 시추기와 65명의 전문 인력을 시추작업에 투입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