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 찾은 ‘구미 푸드페스티벌’ <br/>50여 부스서 다양한 음식 선봬<br/>공연·체험행사 등 흥겨운 한때
[구미] 구미시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제1회 구미 푸드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29일 정오부터 저녁 8시까지 구미시청 정문 앞 복개천에서 진행된 푸드페스티벌에는 시민 2만여 명이 찾아 축제를 즐겼다.
특히, 이번 축제는 초·중·고·대학생 공연, 이벤트·체험 행사, 플리마켓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 축제로 진행되면서 더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음식 축제인 지역 푸드트럭, 구미 맛집, 복개천 인근 참여식당, 한식 대가 등 50여 개의 부스에서 다양한 음식들이 선보였다.
여기에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들도 성공적인 행사에 큰 몫을 했다.
구미시 사회적기업 리텀에서는 다회용 음식용기 2만5천개와 컵 2만2천개를 나눠주며 ‘쓰레기없는 축제’를 유도했고, 해병대전우회 등의 자원봉사자들의 주차안내와 교통정리로 행사장 인근 교통도 원할하게 이뤄졌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 김예지(31)씨는 “구미맛집들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 볼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고, 음식축제임에도 행사장이 너무 깨끗해 놀라웠다”면서 “구미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좀 더 자주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장 인근 상인들도 축제 영향을 톡톡히 봤다.
축제를 보기 위해 2만여 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인근 상가에도 손님들이 북적였기 때문이다.
한 상인은 “구미에서 이렇게 많은 인파를 본 적이 없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없었는데 오늘 모처럼 장사할 맛이 난다”고 전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는데, 내년에는 더욱 알차게 준비해 구미의 대표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