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벼 재배 스마트 공동영농<br/>문경, 콩·양파 중심 소득 혁신 <br/>예천, 첨단농+공동영농 모델
경북도가 구미시, 문경시, 예천군을 2023년도 ‘경북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조성지역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은 마을 전체가 하나의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회사법인으로 구성된 마을로 스마트팜 등 첨단농업이 구심점이 되고 일반농업은 공동영농을 통해 기술과 인력 문제을 해결하고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농촌마을 개념으로, 선정 지역에는 공동영농에 필요한 시설·장비와 공동급식시설이 기본 지원되고 첨단시설(시설원예, 곤충), 가공시설·장비, 청년 주거공간 및 브랜드개발지원 등 농식품부 또는 자체사업이 패키지로 지원될 계획이다.
먼저 예천군에는 첨단농업단지의 청년농과 인근 마을의 기존주민이 상생하는 모델을 추진, 임대형스마트팜, 임대형수직농장 및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및 청년보금자리 등을 조성하고, 인근의 마을에는 공동영농화에 필요한 기반조성과 소득연계사업을 지원한다. 특히, 첨단단지에는 GS건설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성이 예정돼 있어 향후 에너지 수급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경에는 공동영농과 첨단온실단지 융합을 통한 소득혁신형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기존 벼 중심의 분산된 경작지를 콩·양파 중심으로 집적 규모화 하고, 이를 위한 공동영농시설장비와 청년 창농 교육시설을 지원한다.
구미는 관행 벼 재배방식을 스마트 공동영농으로 전환하고 신소득 발굴에 필요한 시설을 지원한다. 벼 재배단지의 첨단영농 전환을 위해 드론 및 대형 농기계 등 공동영농장비를 지원하며, 일부 면적에서 특수미, 분질미를 생산하고 이를 위한 가공시설과 브랜드 개발도 병행 지원한다.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지정될 경우, 국비사업과 자체사업을 포함, 최대 500억 원까지 지원한다. 경북도는 농업타운의 체계적 추진과 성공을 위해 시군·유관기관·전문가 등과 협의를 통해 시군의 실행계획 수립과 추진을 지속해서 지원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