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과 김용판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국회의원 등은 26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현안과 관련한 국회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홍 시장은 대구 미래발전의 토대가 될 통합신공항 특별법과 군위군 편입 법률안의 연내 통과에 사활을 걸 것을 다짐했다고 한다.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는 군위·의성으로 이전할 통합신공항 사업의 마지막 퍼즐에 해당한다. 이번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되면 미래 50년 동안 지역민이 먹고살 토대가 마련된다. 반면에 국회 통과가 순조롭지 않으면 통합신공항 건설이 언제 착공될지 모르는 미궁에 빠질 수도 있다.
신공항 특별법은 민간공항을 전액 국비로 지원하고 군공항은 기부대 양여방식으로 하되 국비를 합쳐 예산을 충원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밖에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 건설해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 발전하며 지역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 등을 담고 있다.
부산 가덕도신공항이 국비로 건설되는 것과 비교하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국비지원은 당연하나 법률안의 국회 통과에는 숨은 난관이 많다. 민주당 의원을 포함 83명의 국회의원 발의가 있었지만 극한대립으로 치닫는 지금의 정국이 부담스럽다. 대통령 공약사업이라도 여야를 아우르는 정치력이 필요하다. 아직도 신공항을 바라보는 수도권 등의 곱지 않은 시선도 또한 부담이다, 군위군의 대구편입안도 신공항 건설의 필수조건이라 지역 정치권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신공항 사업은 지금 일정으로 추진해도 2025년 착공 정도로 보고 있다. 빨라야 2030년 개항이다. 국회 문턱을 넘지못하고 삐꺽거리면 신공항 사업이 표류하지 않을 거라는 법이 없다.
지역정치권은 신공항 특별법의 11월 정기국회 통과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 홍 시장의 말대로 “올해 남은 국회일정이 대구 미래 50년 토대 마련의 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모든 자원을 동원해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