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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쌓이고 거래 뚝 끊겨 포항·경주 부동산시장 침체

이부용 기자
등록일 2022-10-18 19:31 게재일 2022-10-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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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 경주 지역 부동산 거래 절벽이 장기화 되고 있다.

8월 중 포항·경주지역의 아파트 등 주택 매매건수는 전년동월대비 45.8% 감소했다.


거듭되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져 당분간 미분양 사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미분양 아파트는 9월 말 기준으로 4천103가구이다.


지난 7월부터 석 달 연속으로 4천가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포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41가구였으나 올해 2월 3천240가구로 급증했고 7월 4천358가구, 8월 4천209가구를 기록했다.


9월 말 기준으로 미분양 아파트는 오천읍 포항아이파크 111가구, 오천읍 남포항 태왕아너스 207가구, 학잠동 포항자이 애서턴 31가구 등이다.


흥해읍 경제자유구역 동화아이위시, 대방 엘리움, 한신더휴와 7월에 계약을 마감한 양덕동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1, 2블럭은 미분양 가구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경주 미분양 아파트는 9월 말 기준으로 1천87가구로 전달보다 34가구 줄었으나 여전히 1천가구대를 유지했다.


진현동 엘크루 헤리파크 274가구, 외동읍 삼부 르네상스 139가구도 미분양 상태다. 특히 건천읍에 미분양 아파트가 몰려 있다. 건천읍 더 메트로 줌파크 356가구, 건천읍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5블록 179가구, 건천읍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4블록 23가구가 분양되지 않았다.


경주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120가구였다가 올해 3월 2천78가구로 크게 늘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변동금리로 주택을 매수한 자들은 이자상환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며 “새로 집을 사려는 이들이 이자 부담을 느끼면서 매매에서 전세나 월세 수요로 돌아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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