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출범 100일 성과와 비전<br/>조현일 경산시장<br/>코로나19 탓에 지역·가정 경제 큰 타격<br/>특별지원금 지원 중점적 추진 ‘성과’로<br/>도시환경·일자리·교육문화·복지·행정 등<br/>시민 중심 5대 분야 77개 공약사업 마련
[경산] ‘100일’. 100일은 우리에게 의미 있게 다가왔었고 지금도 누구에게는 의미가 있는 단어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100일 잔치, 아마 30대 이상은 친근한 단어일 수도 있다.
생명의 탄생을 기념하는 첫 번째 행사가 100일 잔치였다.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에게 100일은 꼭 챙겨야 하는 행사로 알고 있다.
하물며 자신이 원하던 자치단체의 장으로 업무를 시작해 처음으로 100일을 맞은 선출직들의 감회는 남다르다.
경산시장으로 100일을 지낸 조현일 시장에게서 100일의 소감을 들어봤다.
-경산시장으로 행정업무를 수행한 지 100일이 넘었다. 현재의 소감을 이야기한다면.
△참 빠르게 시간이 지났다.
100일을 염두지 두지 않고 열심히 일하다 보니 얼마 전 행사를 하며 알게 되었다.
점점 시민들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시민들이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한 것이 지난 100일이었다면 앞으로 100일이 지나면 경산의 방향성이 제시되어 있을 것이다.
시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 참 많다는 생각을 거듭하고 있으며 전직 시장들이 이룬 것들도 많지만, 경산의 인구의 30만 전후에 도시의 큰 틀이 확정된다는 생각에 조직개편 등 앞으로의 30년을 대비하는 시책 등을 마련해야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100여 일을 보내며 중점적으로 추진한 시정들은 무엇인가?
△지난 시간은 코로나 특별지원금을 지원하는 한편으로 각계각층의 시민을 만나고 젊은 대학생들의 생각과 이를 지원하는 대학 총장들, 특히 행정서비스를 책임진 직원들과의 교류로 그들의 생각을 읽어 ‘과연 무엇이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것인가?’에 질문하고 대답하는 시간이었다.
이를 통해 사라질뻔한 대형 아울렛 유치에 다시 나서고 문화예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위한 준비, 지역의 주력업종을 선택하기 위한 베이스를 마련하고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고 미래의 재목인 어린아이들을 위한 시책마련 등이다.
-그중에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시정과 이유는?
△시민들이 큰 불만을 표시하지 않게 코로나 특별지원금을 지원한 것이다.
코로나19의 지루한 연속으로 지역경제와 가정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
시민의 행복은 가정의 평안할 때 이루어진다는 생각에 조그마한 마중 물이라도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과연 특별지원금이 얼마나 성과가 있었는지 그 결과를 지금 살펴보고 있다.
시민이나 국민을 100%를 만족하게 할 정책이나 대안은 없다. 경산시의 코로나 특별지원금 지급에 불만을 표출한 시민이 52건에 그쳤다는 것에 잘 지급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예산 수립에 동참해준 경산시의회에 감사함을 전한다.
-최근 5대분야 77개의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77개로 확정한 이유가 있다면 이야기해달라.
△시장직 인수위가 100개의 공약사업을 제안했으나 현실적인 사항 등을 고려해 마련한 공약사업이 78개 사업이 되었으나 고유가와 고환율에 고금리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행운을 선사한다는 의미로 급하지 않은 1개의 사업을 정리해 행운의 숫자 ‘7’이 겹치는 77건으로 확정했다.
차이가 차별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공약이라고 보면 된다.
77개의 공약사업을 시민 중심과 행복 경산을 위해 5대 분야로 구분하면 △살고 싶은 도시환경에 22개 사업 △일자리 중심 미래경제를 위한 23개 사업 △사람 중심 교육문화에 11개 사업 △지켜주는 행복 복지에 14개 사업 △시민 중심 적극 행정으로 7개 사업을 추진한다.
설명으로 부연하면 살고 싶은 도시환경 분야는 △경산역 KTX 증설 △대구도시철도 1·2호선 진량 연장과 순환선화 △종축 고속화도로 건설 등 시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물류 환경 개선 등이다.
일자리 중심 미래경제는 미래 먹을거리 ICT 허브도시로의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한 △경산지식산업센터 건립 △경산 창업 열린 공간 조성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 조성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명품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 △소상공인지원센터 신설 등이다.
사람 중심 교육문화는 △초중고 학교 환경 개선사업 지원 및 장학사업 기금 확대 △경산시 문화재단(가칭)설립 △경산예술인창작촌 조성 △원효문화관광벨트조성 기본계획 수립 △대학연합축제 개최 등이다.
지켜주는 행복 복지는 △차별 없는 따뜻한 행복공동체 조성을 위한 AI-IOT 기반 동네 주치의 돌봄 의료서비스 확대 △시니어 스포츠 지원 확대 △장애인 체육시설 확충 △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 △농촌 마을 행복택시 운영 등이다.
시민 중심 적극 행정은 △현장 소통 시민고충상담실 운영 △뉴미디어 팀 신설 △미디어 활용 시정 홍보 강화 △고향사랑기부제 조기 정착 등이다.
77개의 공약사업은 무분별하고 선심성이 아닌 진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다.
-앞으로 시정을 지켜볼 시민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은 급격한 변화를 원할 수 있으나 하나하나의 방법을 찾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시민들이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을지라도 내년 상반기, 2023년도 본예산이 집행될 시기에는 로드맵이 결정돼 지식산업지구의 대형 아울렛, 상방공원의 개발 그림이 나오는 등 새로운 경산의 30년 후, 50년 후의 경산시의 밝은 미래의 청사진을 마련할 자신이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고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