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기자협회(회장 진식)는 17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달의 기자상’ 심사를 거쳐 9월 신문 지역 취재 부문 이시라 기자의 ‘포항 효자초교 포철중 배정 논란’ 단독 보도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 기자는 포항 효자초 예비 졸업생들의 ‘졸업생 전원 포항제철중교 입학’요구와 포철중의 ‘과밀학급으로 인한 재학생 전원 수용 불가’주장으로 인한 양쪽의 입장 차이에 대해 중립적으로 최초 보도했다.
보도 직후 포항교육지원청은 제철중 배정 해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들은 중학교 배정 문제와 관련, 학교와 학부모, 유관기관 등의 다양한 의겸수렴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등 합립적인 해경방안을 마련했다.
포항교육지원청은 결국 효자초등학교 예비 졸업생의 중학교 배정문제와 관련, 효자초 졸업생 전원의 기존 제철중에 대한 배정을 2년간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해당기사는 제철중의 과대·과밀 해소와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고, 지역민들의 분란을 해결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신문 취재 부문에는 △영남일보 노진실-총체적 안전불감증 드러난 대구 기계식 주차장 추락사 ▷신문 기획 부문 △영남일보 정재훈-역사 왜곡·오류 찾아낸 지역인재들 ‘희망나래 6기’ ▷신문 사진 부문 △매일신문 안성완-기적의 생환 ▷방송 취재 부문 △대구MBC 조재한-초강력 태풍 오는데 제주도로 수학여행? ▷방송 지역취재 부문 △포항CBS 문석준-태풍에 ‘경주 방사선 분석 건물’ 침수… 삼중수소 유출 우려 확산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