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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히 대구 재건, 압도적 성과로 보답”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10-06 20:24 게재일 2022-10-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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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100일<br/>18개 공공기관 11개 통합, 임원 연봉 상한제·퇴직금 미지급 도입<br/>통합신공항 특별법 연내 통과·‘맑은물 하이웨이’ 정책 지속 추진<br/> K-2 군 공항 등 후적지 그랜드 디자인, 연말까지 미래50년 설계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100일을 이틀 앞둔 6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그동안 강력하게 추진했던 시정혁신 성과와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때 시민들이 보내주신 80%에 가까운 압도적 지지에 압도적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취임 100일을 이틀 앞두고 기자실을 찾아 “전 세계적 경기침체라는 외부 악재와 기득권 카르텔이라는 내부 저항에도 굴하지 않고 저와 대구시 전 공직자들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온갖 난관을 무릅쓰는 ‘즐풍목우(櫛風沐雨)’의 마음가짐으로 대구 재건을 담대하게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는 해방 전 3대 도시였으나 지금은 1인당 GRDP가 전국 최하위의 불명예를 30년째 안고 있다”면서 “이는 인재의 문을 닫고 경제의 문을 닫고 우리끼리 하겠다는 폐쇄성과 기득권 카르텔 때문이다. 기득권카르텔을 깨지 않고서는 대구의 미래는 없다”며 현재 대구가 안고 있는 문제를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카르텔을 타파하는 시정혁신 성과와 과제를 열거했다.

홍 시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강도 높은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통해 18개 시 산하 공공기관을 11개로 통폐합하고 기관장과 임원 임기를 시장 임기와 일치시켜 알박기 인사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공공기관 임원 연봉 상한제와 퇴직금 미지급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홍 시장은 전국 3대 도시 대구의 위상을 재현하기 위한 핵심 정책 청사진과 관련한 성과와 과제도 밝혔다.

지역 핵심 사업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해 연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고, 낙동강 표류수를 고집하지 않고 상류 댐 원수를 시민의 식수로 사용하는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사업비 확보가 어려워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지만 예정 부지 일부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정면 돌파한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사업, 기피 시설인 군부대 이전 사업을 지역간 유치 경쟁까지 이끌어내는 등의 성과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내륙수변도시 조성을 위한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수상 및 수변레저공간으로 조성하고, 신천 고품격 수변공원화 계획 수립, 티웨이항공 본사 이전·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인 발레오와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 등 유력기업 투자 유치와 원스톱지원투자센터를 통해 2개월 내 착공이 가능하도록 모든 인·허가 행정절차를 대행할 예정이다.

지난 8월 과학정보통신부와 함께 알파시티에 2조2천억 원 규모의 ABB 기반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대구를 제2의 판교로 조성할 예정이고 K-2 군 공항과 옛 경북도청, 대구시청, 군 부대 등 20여개 후적지의 전체 그림을 그리는 대구 도시 그랜드디자인을 완료하는 등 연말까지 대구 미래 50년의 설계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홍 시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완공되면 미국과 유럽 노선이 생기면, 수도권 기업과 인천공항 중심의 국내 화물 물류, 인구가 신공항 중심으로 분산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거대 경제권이 생길 것”이라고 예견하고 “신공항 건설, 군부대 이전 등 대구 내 모든 후적지 개발 등을 통해 향후 20년간 약 100조 원의 토목공사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돼 대한민국 메이저 건설회사들의 관심이 대구로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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