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200여 명 공무원을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에 파견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14일 김학동 예천군수는 포항시 연일읍 우복리 수해지역을 직접 공무원 30여 명과 자율방재단을 인솔해 실의에 빠진 포항 시민들을 위로하고 토사물, 쓰레기 등 수거·처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태풍 ‘힌남노’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포항시는 인명피해, 차량 및 농작물 침수 등 일상생활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해 지금도 물이 들어찬 곳은 손을 쓸 수가 없을 정도의 상황이어서 도움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예천군 각종 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복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복구에 필요한 장비, 물품도 직접 준비해 피해지역 주민과 지자체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현장에서 직접 본 피해 상황은 듣던 것보다 매우 심각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태풍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복구작업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예천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예천/정안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