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술대회는 48개국에서 700여 명이 참가했으며, 박 교수는 치매환자의 뇌혈관 장벽을 여는 기술의 효용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국내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와 장진우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0년 3∼9월 중등도 및 증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5명을 대상으로 뇌혈관 장벽 개방술을 3개월 간격으로 2차례 시행했다.
그 결과 개방술 전·후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침착 정도가 자기공명영상(PET) 검사상 1.6% 정도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약물을 주로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으나 뇌혈관장벽으로 인해 뇌로의 약물 전달이 제한적이어서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항체인 아두카누맙을 치료제로 조건부 승인했지만,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다.
이 연구는 난치성 뇌질환에 대한 치료약물 전달을 위한 광범위한 뇌혈관 장벽 개방기술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입증한 데 큰 의미가 있다.
박소희 교수는 “난치성 뇌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속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