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역량 강화 수행기관에 선정<br/>112치안전문가 현지 경찰청 파견
올해 대구경찰청이 ‘앙골라치안역량 강화 사업’ 책임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12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치안 기술 전수에는 대구청 소속 외사계 김경순 경위 등 112치안전문가 4명이 2차로 앙골라 경찰청에 파견돼 112신고시스템을 교육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지령 요원의 역할과 임무 △시스템 운영 및 CCTV 모니터링 기법 등 한국의 우수한 치안 기술이다.
이는 지난 6월 열흘 동안 1차로 112치안전문가 3명을 선발해 루안다에 파견한 뒤 앙골라 113 긴급신고센터 근무 경찰관 50명을 대상으로 신고 접수·지령과 초동조치 방법 등을 교육한 이후 두 번째 치안기술 전수다.
앙골라 경찰청은 그동안 치안역량 강화사업의 추진경과와 교육에 만족하며 한국 경찰청과 후속 사업을 논의 중이다.
대구경찰청 김도한 외사계장은 “앞으로도 우리 경찰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치안역량을 전 세계에 전수하는 치안한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대한민국 행정 시스템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데 대구경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앙골라 경찰청은 치안역량강화를 목표로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 정부로부터 500억 원 규모의 유상 원조를 받아 한국의 112신고시스템을 모델로 한 113 긴급신고센터를 수도 루안다에 구축했다.
센터 구축 이후 지난 2018년 10월 앙골라 경찰청 차장이 한국을 방문해 113 긴급신고시스템에 대한 교육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경찰청은 공적개발원조사업으로 2018년과 2019년에 긴급신고 대응 분야 전문가 각 2명씩 2주 동안 파견해 전수 교육을 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전문가 파견 교육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다가 방역수칙 완화에 따라 2년 만에 전문가 파견을 재개했다.
앙골라는 아프리카대륙 남서부에 있으며 인구는 3천 500만명, 수도는 루안다이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