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 역세권 개발 ‘본궤도’<br/>인근 4개 하·폐수 처리시설 통합<br/>지하화 후 상부엔 공원시설 조성<br/>2028년 준공해 운영 개시할 예정
서대구 역세권 개발 핵심선도사업인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사업’에 GS컨소시엄이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염색산업단지 이전과 병행 추진으로 서대구 역세권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대구시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여건 개선 및 노후 하·폐수처리시설 현대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온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이 제3자 제안공고 등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함에 따라 GS컨소시엄을 협상대상자로 7일 선정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통합지하화사업(31만㎡)은 북부하수처리장, 달서천하수처리장, 염색 1·2 폐수처리장 등 서대구역 인근 4개의 하·폐수처리시설을 통합해 지하화하고 상부를 공원화하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핵심적인 사업으로 그동안 대구시는 민자사업 시행자 선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해왔다.
컨소시엄은 GS건설(시공비율 39.5%)을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12.0%), 화성산업(10.0%), 서한(8.5%), 코오롱글로벌(5.0%) 등 14개 기업이 참가했다.
사업방식은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운영기간은 2028년부터 2048년까지다. 총 사업비는 6000억원으로 하폐수처리 최대용량은 하루 통합하수 32만2000t, 간이공공하수 40만t이다.
사업은 2018년 12월 최초로 민간 제안서 접수 후 민투사업적격성조사(2020년 3월, PIMAC), 시의회 동의절차(2021년 9월), 지방·중앙 민투심의(2021년 12월) 완료, 올해 1월에 제3자 제안공고를 해 제출된 사업제안서에 대해 기술능력 및 가격점수 등을 평가한 결과에 따라 9월 7일 GS컨소시엄을 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협상대상자 선정으로 대구시는 GS컨소시엄과 기술, 재무분야에 대한 협상을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실시협약 체결,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2028년까지 준공 및 운영개시를 목표로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통합지하화 사업이 민선8기 공약인 염색산업단지 이전과 병행해 추진해 서대구역 일원의 장기적이고 전체적인 개발여건의 개선과 민간투자를 더욱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민간의 운영기간 중 염색산단 이전 시 감소되는 염색 폐수처리량에 대해서는 운영기간 연장, 하수처리 분구 조정을 통한 하수처리량 확보 등 방안을 검토해 시 재정비용 부담 없이 민간투자자의 손실을 해소하는 등 염색산업단지 이전의 영향에 문제없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서대구 지역을 대구 미래 50년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