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엔 “가족에 미안하다”
24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9시 15분쯤 달서구 유천동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A씨(32)가 자폐증을 앓던 2살 아들을 흉기로 살해하고 아파트 아래로 뛰어내렸다.
범행 직후 A씨는 남편에게 범행사실을 알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들은 심정지 상태였고, A씨는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있었으나 병원에서 끝내 숨졌다.
사건 현장에서는 A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