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 지속된 고온다습 기후로<br/>올 약충·성충 출현 시기 빨라져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히는 미국선녀벌레 등이 대량으로 발생해 긴급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9일 공성면 일원에서 농작물 긴급병해충(미국선녀벌레 등) 방제 연시회를 개최했다.
산간지 인근 농경지에 피해를 주고 있는 미국선녀벌레가 성충이 돼 신초나 도장지 등에 산란을 하고, 월동한 후 피해를 주기 전에 방제를 하기 위해서다.
연시회에서는 미국선녀벌레의 발생생태, 피해특성 등을 지역 농업인들에게 설명하고, 현재 산란기인 8월에 적극적인 방제를 하지 않으면 성충의 밀도가 늘어나 내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음을 강조했다.
올해 미국선녀벌레 대량발생 원인은 6~7월에 지속된 고온다습한 기후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약충 및 성충의 출현 시기가 빨라졌고, 개체 수도 많아졌다.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은 어린잎이나 가지를 흡즙하고, 1년생 가지에 산란해 고사시킬 수 있으며, 분비물에 의한 그을음병을 유발해 농작물의 상품성을 저하시키는 등 수확기를 앞둔 농업인들에게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상주/곽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