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화물을 싣고 29일 새벽 3시7분께 포항 구 항에 입항하던 화물선 A호(2천t급)와 포항 어선 B호(3톤 t)가 충돌했다.
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형민)에 따르면 이 사고로 어선 선장 D씨(남·70대)가 이마에 부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이송됐고 어선 기관실 등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보았다.
이날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은 구조대, 함정 등을 급파 현장 확인 결과 어선 B호 선수가 A 호 램프(화물을 실을 때 사용)와 충돌했다 고 밝혔다.
포항해경은 해양오염 및 침수위험이 없어 민간해양구조선이 어선 B호의 선미를 밧줄로 연결, 울릉도화물선 A호에서 B호를 이탈시킨 후 민간해양구조선이 예인, 포항수협부두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
울릉도 화물선 A호는 28일 오후 울릉도에서 육지로 나가는 화물을 싣고 울릉(사동)항을 출항 했다. 포항해경은 두 선박의 승선원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야간에 항구 출입항 시에는 낮 시간에 비해 사고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타 선박의 항행 등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라고 당부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