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사흘 동안 머문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울릉도에 해야 할 일이 많다."라는 등 울릉도에 대한 애정을 남기고 27일 오후 울릉도를 떠났다.
이 대표는 문자 논란에도 언론인 접촉을 피했으며 울릉도 일정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 울릉도 최고봉인 성인봉(해발 987m)올랐다. 흔적 남기기를 좋아하는 이 대표지만 이날 성인봉 표지석과 찍은 사진은 없었다.
하지만, 성인봉 정상에서 나리분지방향으로 사진을 찍어 페이스 북에 올리고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 개고기 받아와 팝니다.”라며 꼬집고 “이 섬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울릉도”라는 글을 적었다.
문자 논란이 제기됐던 26일에는 지역의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그라운드 골프장을 방문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눴고 이날 오후 문자가 논란이 있은지 30여 분만에 울릉도 대형 현안 사업에 대해 의견을 사진과 함께 페이스 북에 올렸다.,
이 대표는 울릉공항건설현장과 사동항 사진과 울릉크루즈가 입항하는 동영상을 페이스 북에 올리고 "울릉도에는 할 일이 많다"고 적었다.
특히 본지가 지적한 울릉공항활주로 연장에 대해 “울릉공항의 활주로가 지금 예상되는 1천200m보다 좀 더 길게 확장되어서 STOL기가 아닌 다른 기종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썼다.
울릉도 먹는 물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제주도 삼다수 처럼 개발하면 울릉군에 재정적으로 도움일 될 것"이라며 "규제 철폐 등 환경부가 전향적으로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오전 6시20분께 울릉크루즈 편으로 울릉도에 도착 이날 젊은 당원들을 만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하게 움직이었지만, 2박3일 동안 언론 노출은 꺼렸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