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15일 민속촌 성곽 특설무대<br/>고품격 음악·안무, 실력파 배우눈길
뮤지컬 ‘삼태사’는 고려 개국공신으로 당시 왕건을 도와 견훤을 막아 낸 공로로 삼태사란 칭호를 받으며 현재 안동을 있게 한 김선평, 권행, 장정필과 함께한 고창 백성들의 치열했던 삶을 재조명한 작품으로, 지난해 경북도청 신청사 개청 이래 국내 최초로 경북도청 안민관 본관 건물을 배경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비디오 프로젝션 맵핑을 선보여 당시의 성곽과 전쟁터를 재현하며 3D 비디오 매핑으로 조명과 한옥의 절묘한 조화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강탈’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정기공연을 앞두고 참가한 ‘제18회 고마나루연극제(충남 공주)’에서 ‘금상(충남도지사상)’을 수상하면서, 지역이 가진 문화적 역량을 드높이기도 했다.
올해는 음악적 완성도를 높인데다 안무와 실력파 뮤지컬 전문 배우들의 출연으로 더 화려해진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문경 출신의 트롯가수 ‘선경’이 왕건 역으로 출연하고, 유명연예인 고인범과 뮤지컬계에 소문난 실력파 이종문, 김가희 배우 등이 합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절반에 가까운 출연진이 지역민으로 구성돼 지역민 연기자 참여 비율을 높인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지난 2019년 막을 올린 삼태사에서는 미스터 트롯에 출연한 안동 출신 가수 영탁이 왕건 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사)극단 맥 이정남 대표는 “음악적 완성도와 안무, 배우들의 수준높은 연기로 더욱 완성도 높아진 공연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더욱 박진감 넘치고 관객들과 소통하며 코로나 19로 지친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극대화해 역대 가장 돋보이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