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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서 처음 큰머리돌고래 혼획…새우잡이 통발 줄에 걸려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7-25 18:11 게재일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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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연안 해상에서 처음으로 길이 3m, 몸 둘레 160cm, 무게 250kg 크기의 큰머리돌고래가 새우잡이 통발 양망 중 혼획됐다.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께 울릉도 서면 태하리 연안 1해리(1.8km) 지점에서 새우통발 양망 중 혼획됐다.

이날 통발어선 영광호(선주 겸 선장 김강덕·4.99t)가 새우통발을 수거하던 중 통발 줄에 얽히어 죽은 큰머리돌고래가 포획돼 동해해경 울릉파출소에 신고했다.

선장 김씨에 따르면 이날 평소와 다름 없이 아침에 조업에 나서 작업 중 검고 큰 물고기가 죽은 채로 올라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동해해경 울릉파출소는 "현장검증확인결과 외상에 임의 포획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따라서 불법 사항이 없어 현장 처리토록 발급증을 교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선주 김 씨는 “육지 반출에 어려움이 있고 귀한 울릉도 해상에서 거의 볼 수 없는 물고기라 울릉도에서 부위별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큰머리돌고래는 갓 태어난 새끼의 전체 길이는 1.2~1.5m, 성체는 적어도 3.8m에 이르며, 체중은 대개 400kg이나 최대 약 500kg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의 해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남북양반구의 열대부터 온대에 걸친 해역에서는 수심이 깊은 대양부터 대륙붕 사면에 걸쳐 서식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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