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 40대男 숨지고 2명 다쳐<br/>경찰·노동부 “사고경위 조사 중”
포항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작업자 3명이 추락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3분쯤 남구 오천읍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작업자 3명이 15m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들은 타워 크레인 설치를 위해 승강기에 타고 있었고 갑자기 승강기가 바닥으로 추락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승강기에 타고 있던 4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나머지 2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작업자들이 타고 있던 승강기는 복층 구조의 승강기로 숨진 A씨는 복층 승강기의 아래쪽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당 사업장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경찰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