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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원전 회귀’ 지역민들 ‘대환영’

장인설·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7-13 20:17 게재일 2022-07-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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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호기 조기건설 발표에<br/>울진지역 경제 회복 기대감 UP<br/>동해안 원자력 거점 조성 나선  <br/>경북도 ‘원전 생태계’ 복구 시동<br/>원전수출시장 선점 등 전력키로

윤석열 정부가 지난 12일 2024년 신한울 3·4호기를 조기 건설하겠다고 밝히자 울진군과 원전 건설 예정지인 울진 북면 주민들은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

경북도도 정부의 발표로 인해 그간 추진해온 경북도의 주요 원전정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며 크게 반기고 있다.


지난 3월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군은 13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 조기건설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울진군 관계자는 “원전 건설이 시작되면 5만 명선이 깨진 울진군에 3~5천여 명의 인구 유입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공사에 투입된 인력들의 지역 소비로 인해 침체된 지역 상권이 크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울진군은 공사에 필요한 각종 중장비와 인력 투입시 그동안 공사 중단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지역업체와 지역민에 대한 배려도 주문할 계획이다. 특히 산불피해가 가장 심해 실의에 빠져있던 울진군 북면과 죽변면 주민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원전 건설이 재개된다니 너무 기쁘다”며 “지역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게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신한울 3·4호기는 지난 2017년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7천900억을 투입하고도 공사계획인가를 얻지못해 지금까지 공사가 중단되고 있는 상태다.


경북도도 정부가 원전산업 정상화를 위해 신한울 3·4호기 조기건설을 발표한데 대해 크게 반기며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각종 원전정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우선 산업부가 원전 산업 확대를 위해 울진 신한울 3·4호기 조기 건설에 나서고, 연내에 1천300억원 규모의 원전 일감을 공급한다고 밝힘에 따라 경북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 원자력 거점 조성계획이 힘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 건설 및 기존 원전 계속 운전으로 소요되는 각종 부품 발주 등 원전 산업계 일감 창출 및 탈원전 정책으로 침체됐던 원전 기술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SMR 시장을 선점하고 수소경제 시대를 선도한다는 계획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원자력 클러스터 추진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및 새 정부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계획에 발맞춰 ‘SMR특화 국가산업단지’와 차세대원자로를 연구할 혁신원자력연구단지와 연계한 관련 소부장 산업을 육성하고 원전수출 시장에 경북도가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앞서 경북도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클러스터 추진 전략이라는 목표 아래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중수로해체기술원 등 굵직한 사업을 유치하며 R&D기반을 확보하는 등 미래원자력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적극 나서왔다. 도는 원자력 클러스터 추진을 위해 경주 및 울진 동해안 지역에 연구실증, 인력양성, 산업육성 등 5개 분야에 19개 세부사업에 2조4천578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신한울 3·4호기 조기 건설이 차질없이 진행 되도록 경북도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주요 원전정책에 대한 정부 지원에도 청신호가 켜진 셈“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장인설·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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