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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수욕장 ‘노마스크’ 개장

이시라·김민지기자
등록일 2022-07-10 20:29 게재일 2022-07-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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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맞이 나선 포항 해수욕장들 <br/>백사장에는 파라솔 빼곡히 설치<br/>피서객들 다양한 수상레저 즐겨<br/>영덕 고래불해수욕장 해변에선<br/>국내외 ‘탱고 명인들’ 밤새 축제

“거추장스러운 마스크 없이 바다에 몸을 맡기니 이제야 진짜 피서를 즐기는 것 같아요.”

경북 동해안이 코로나의 일상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여름철 피서지 개막을 알렸다. 지난 9일 포항지역 지정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했고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은 오는 16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탱고 페스티벌’을 개최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일원에서 지난 9, 10일 이틀간 ‘2022 영덕 고래불 해변 탱고페스티벌’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영덕군과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대구 국제 탱고 마라톤 운영위원회, 경북매일신문, KM 미디어가 주관해 국내 최초로 푸른 바다가 보이는 해변 무대에서 열렸다.


축제에는 국내외 탱고 명인과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땅게로스’(탱고 추는 사람)와 ‘땅게라’(탱고 추는 여자), 탱고 동호인 등이 참가해 정열적인 현란한 무대로 피서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탱고 공연과 챔피언십대회와 KBS TV ‘살림남2’에 출연 중인 홍성흔 부부 탱고 공연, 탱고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고, 동해를 배경으로 밤새 쉼 없이 이어진 탱고의 향연에 관객들은 연신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포항지역 6개 지정 해수욕장은 지난 9일 일제히 개장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이날 포항의 대표 해수욕장인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에서 해방된 피서객들이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해수욕을 즐겼다.


백사장에는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빼곡하게 설치됐고, 그 아래에는 마스크를 벗은 피서객들이 햇빛을 피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거리두기로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던 파라솔들도 팔을 뻗으면 닿을 듯 빽빽하게 세워져 여름 분위기를 자아냈다.


모터보트 등 다양한 수상 레저 기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연신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답답했던 마음마저 전부 바다로 훌훌 날려보냈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9일 포항지역 지정해수욕장 6곳을 방문한 관광객은 5천653명(영일대 1천200명, 월포 2천800명, 칠포 900명, 구룡포 401명, 도구 202명, 화진 150명)으로 집계됐다.


/이시라·김민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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