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로 내리친 듯 산산조각<br/>깨질 위험에도 파손된 채 방치<br/> 관광객 안전 위협… 조치 시급
포항의 새로운 해상관광 명소인 여남동 스카이워크가 개장 두 달 여 만에 유리바닥이 파손되는 등 일부 몰지각한 관광객들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스카이워크는 바다 위를 걸으며 눈앞에 펼쳐진 영일만을 감상할 수 있어 개장 후부터 관광 인파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주차장에 차 댈 곳이 부족할 정도로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그러나 주말인 지난 25일 저녁 이곳은 찾은 A씨(57·포항시 남구)는 스카이워크를 둘러보다 깜짝 놀랐다. 바다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게 만든 유리바닥 일부가 파손된 채 방치돼 있었던 것. 유리바닥은 돌멩이 같은 강한 물건으로 내리 친 충격으로 유리조각이 산산조각 금이 나 언제 유리 바닥에 구멍이 날지 모를 위험한 상태로 불안하기 그지없어 보였다.
A씨는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다니다 보면 깨진 유리바닥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사고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관리소를 찾았지만 마침 사람이 없어 그대로 왔다”며 “하루빨리 안전조치가 취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보통 다른 해상 스카이워크에서는 입장시 버선을 신게해 유리바닥이 긁이는 것을 방지하는데 여남동 스카이워크는 그렇게 하지 않아 벌써 유리에 온통 긁인 흔적이 너무 많아 보기 흉하다”고 지적했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