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길 우측 건물 2층에 위치한 이곳엔 많은 분들의 나눔 물건들로 가득 차 있다. 최근 이곳을 지키고 계신 봉사자 정의진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 정의진 씨는 선도동 어린이합창단 지휘자,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주강사, 경주음악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씨는 방문자들에게 ‘엄마’라 호칭하며 딸처럼 살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이곳은 정기기부자만 141명이다. 그리고 다양한 업체에서도 물품 지원을 해주고 있으며, 선도동행정복지센터에서도 도움을 주고 있다.
취약계층 등 기준에 해당하는 이용자들은 1주일에 한번 세 가지 물품을 선택해 가져갈 수 있다. 주 이용자의 수는 대략 25~30명 정도이다. 인기품목은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반찬이나 라면 같은 식품이다. 이렇듯 선호하는 물품이 정해져 있어서 기부 물품만으로는 제공 수량이 부족하다.
그래서 기부 받은 물품을 일반인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 수익으로 부족한 물품들을 채워나가고 있다. 책은 2천원, 구두는 3천원, 겨울 내의 5천원 등이다.
새 제품이지만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이곳은 자원봉사센터에 등록이 되어 있어서 봉사자들이 봉사시간을 등록할 수 있다. 일정 시간 이상의 봉사시간을 채우면 공영주차장 주차비 할인 등 여러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올해는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서 ‘안녕 아이스팩 챌린지’라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민의식 재고를 위해 기획된 사업으로 깨끗한 아이스팩 3개를 가져다주면 10리터 쓰레기봉투로 교환해 준다. 그리고 아이스팩은 자원봉사센터와 근처 소규모 업체들에게 제공된다. 업체들의 반응도 좋다고 한다.
그리고, 프리마켓과 우리 동네 플로깅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들도 함께하고 있다. 한 번쯤 들러서 우리 이웃을 위한 구매도 하고, 지구 살리기에도 동참하면 어떨까?
/박선유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