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8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별이 빛나는 포항 정밀아×재주소년×종코’ 콘서트는 300여 명의 시민들이 오랜만에 탁 트인 야외에서 연인 친구 동료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했다.
연중 총 4회차 시리즈로 기획한 ‘별이 빛나는 포항’의 첫 프로그램이었던 이날 공연에는 한국 포크 음악의 대표 음악가로 자리매김한 정밀아를 비롯해 다수의 음반 발매 및 프로듀서와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는 재주소년, 그리고 포항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종코가 출연해 열정의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이번 공연은 기존 야외공연장 무대 시설이 아닌 인근 해도공원 소나무 숲의 경치를 활용한 오픈 무대를 설치해 초여름 밤 포크 음악이 전하는 감성의 무대를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선보여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친구와 함께 관람을 왔다는 이승희(51·포항시 북구 용흥동) 씨는 “포항과 인연이 있는 연주자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쳤던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윤정미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