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선정… 향후 5년 동안<br/>기술개발 등 업체당 5억 지원
지역 물산업 선도기업인 그린텍(구미), 우리기술(포항), 복주(안동) 등 3개 사가 ‘2022년 혁신형 물 기업’에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향후 5년간 혁신기술개발 및 고도화, 검·인증, 현장적용, 해외진출 등 업체별로 5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혁신형 물 기업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 물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 물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환경부에서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 3월 사업을 공고해 5월 물 산업 기술심사단 심의를 거쳐 10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지역 3개 기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혁신형 물 기업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물 관련 중소기업으로서 2년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 3% 이상, 수출액 비율 5% 이상, 해외인증 취득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에 선정된 그린텍은 산업용·수중펌프 제조업체로서 2021년 기준 연간 매출액의 9%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유럽·캐나다 등 펌프 관련 다수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펌프 상태감시를 위한 수중카메라 개발 국가과제를 수행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펌프분야의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선도하는 전문기업이다.
우리기술은 초음파·레이더 수위계 제조업체로 20년간 계측기기 국산화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나서 미국 전파 인증제도(FCC) 취득 및 유량조절, 초음파 수위조절 등 다수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수처리 계측기기 전문기업이다.
복주는 SPEP패널 라이닝 저수조, 물탱크 제조업체로서 친환경적이고 진화된 기술의 물 저장 시스템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NSF(미국립과학재단), WRAS(영국에서 물과 관련된 음용수 규격의 승인과 등록을 서비스하는 기관), FDA(미국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PSB(싱가폴) 등 5건의 해외인증과 기능성 저장탱크 관련 17건의 국내외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앞으로도 지역 물산업을 견인할 수출가능성이 있는 우수 물기업을 적극 발굴·육성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