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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9곳 이상’ 민주 ‘최대 6곳’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2-05-31 20:19 게재일 2022-06-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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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판세 분석… 각당 ‘승리’ 평가

6·1 지방선거일이 밝은 가운데 17개 시도지사 선거 판세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9곳 이상의 승리를, 더불어민주당은 5∼6곳 승리를 목표로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인데다 새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기대하는 유권자들의 심리가 작용하는 허니문 기간을 반영한 목표로 보인다. 역대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차인 2018년 선거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국민의힘은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31일 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부 판세 분석을 언론에 공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전반적으로 봐서 민주당에 비해 유리한 게 아니냐. 17개 중 8∼9개를 (당선) 목표로 했는데 조금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호남 3곳(광주·전남·전북)과 제주를 제외하고 확실한 우세지역이 없는 상태다. 접전을 벌이는 곳까지 더해 5∼6곳을 이기기 쉽지 않다는 자체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에서 승리했던 2018년 지방선거 상황과는 정반대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현재 접전 지역 중 경기지사의 향방이 최대 관건으로 보는 모습이다. 3월 대선에서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5% 차이로 이겼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성적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도권 세 곳 중 접전을 벌이는 인천과 경기도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정권 견제론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반대로 국민의힘이 싹쓸이한다면 여소야대 구도에서도 정국의 주도권을 틀어쥘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후보와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록했던 득표율을 넘어설 수 있을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은 경북지역에서 72.8%, 대구지역에서는 75.14%를 기록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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