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 1천마리… 성공률 높아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25일 오후 꼬치동자개를 가야천에 방류했다.
이번 인공증식에 사용된 꼬치동자개는 영천 자호천에서 채집된 개체로 연구진은 자연산란 및 인공채란을 통해 수정란을 얻어 치어를 생산했다.
꼬치동자개는 길이가 10㎝ 내외로 연한 갈색 몸에 불규칙적 무늬가 있다.
꼬치동자개는 하천 중상류 물이 맑고 유속이 느리며 바닥에 자갈이나 큰 돌이 있는 곳에 주로 서식하는데 가야천이 이에 해당한다.
가야천에는 2018년과 2021년에도 꼬치동자개가 방류된 적 있다.
이번에는 이전과 달리 치어가 아닌 성어가 방류됐다.
환경부는 기존에 치어(2cm 내외)를 방류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 방류한 개체는 성체(약 5∼7cm)로 과거 복원사업에 비해 높은 성공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멸종위기 어류를 지속해서 증식·방류하는 한편 서식지를 보호할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고령/전병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