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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장vs시의회의장 시정현안 놓고 ‘공방전’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2-05-24 20:19 게재일 2022-05-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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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장 선거<br/>무소속 정재현 후보 기자회견<br/>“3천억 예산 잉여금은 직무유기”<br/>강영석 “이미 재편성 끝난 상태”<br/>적십자 병원 관련 “배임” 주장엔<br/>“누가 거짓말하는지 다 밝혀져”

상주시장 선거에서 초등학교 선후배간인 현 상주시장인 강영석 국민의힘 후보(56)와 현 상주시의회 의장인 정재현 무소속 후보(65)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정 후보는 상주시가 지난해 총 1조1천억원의 예산을 세워놓고도 무려 3천290억원의 잉여금이 발생한 것은 시민을 우습게 아는 직무유기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강 후보는 2021년 일반회계 순세계잉여금이 1천396억 발생해 올해 본 예산에 677억원을 이미 재편성했고, 1회 추경으로 재난지원금 300억원을 지출했으며, 현재 후반기 2~3회 추경에 대비해 41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 후보는 상주적십자병원 확장 이전을 1년 넘도록 외면한 것은 도덕적인 업무상배임이라고 공격하자 강 후보는 지난해 11월 1일 상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장과 의장 중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다 밝혀졌다고 맞받았다. 정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면 시민들에게 1인당 100만원씩 약 1천억원을 생활안정지원금으로 지급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강 후보는 결국 재정안정화기금 1천억원을 쓰겠다는 것 아니냐며 통합청사건립기금은 목적 기금으로 가용재원이 아니다고 반격했다.

정 후보가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과 경북도, 상주시 간 투자양해각서 체결 과정에서 추가 투자금액이 단 6일만에 8천억원에서 2천500억원으로 줄어든 것에 대해 숨김없이 설명해야 한다고 하자 강 후보는 당초 8천억원으로 협의하다 SK그룹 투자관련 조정기구에서 단계적으로 투자하라는 권고가 있어 이를 따를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관련, 상주시는 2021년 12월 13일까지 4차 손실보상협의를 통보했지만 보상협의가 완료된 실적은 21.8%에 불과하다며 과연 건립 의지가 있는냐고 묻자 강 후보는 토지 소유자들의 부동의로 진행이 어려워 1년간의 숙의 기간과 재감정을 통한 보상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협의가 되지 않으면 후반기에 법률에 의한 절차가 진행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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