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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급상승… 감나무 병해충 방제 비상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2-05-15 17:54 게재일 2022-05-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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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기원 상주감연구소<br/>병해충 발생 일주일 빨라져

[상주] 올해 4월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높아 감나무 병해충이 빨리 발생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적기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소장 송인규)는 상주지역 4월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1.4℃ 높아져 감나무 병해충 발생이 일주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매년 감나무에 큰 피해를 주는 탄저병과 둥근무늬낙엽병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탄저 병원균은 주로 병든 가지의 월동병반위에 형성되고, 가장 먼저 신초에서 5월쯤 발병해 가을 무렵 과실까지 전염시키면서 수확량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또한 둥근무늬낙엽병 병원균은 일반적으로 5~7월 감나무에 침입해 90~120일 잠복기를 거쳐 8월말 이후 기온이 서늘해지면 발병하는데, 잎에 둥근무늬 모양의 반점을 만들고 조기 낙엽과 함께 과실을 모두 떨어지게 한다.

평소 탄저병과 둥근무늬낙엽병 피해가 심했다면, 5월 개화 전과 6월 10일 이후 10일 간격으로 적용약제를 반드시 4회 살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가 올 경우는 강우조건을 고려해 강우 이후 2~3일 이내에 약제를 뿌리면 방제할 수 있다.

또한 적기 방제와 약제 피해 예방을 위해 약제 포장지 겉면에 표시된 표준 희석배수와 농약 안전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방제를 해야 한다.

방제가 끝나면 약제 봉지는 1년간 보관해야 하고, 약제 방제 확인서와 영농일지도 작성 보관해야 한다.

송인규 상주감연구소장은 “탄저병과 둥근무늬낙엽병은 초기 발생이 작황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생육 초기에 반드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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